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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줄리아니, 변호사 자격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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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4-07-0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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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2020년 대선 결과 조작 의혹을 꾸며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사진)이 뉴욕주에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뉴욕주 항소법원이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에 대해 반복적으로 허위진술을 한 줄리아니 전 시장에 대한 변호사 자격 취소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지난해 8월 심판관을 임명해 청문을 벌인 결과 줄리아니 전 시장을 향해 제기된 16개 징계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의 위법 행위의 심각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그는 자신의 지위를 명백하게 오용했으며, 근거 없이 이 나라 선거 과정의 인스타 팔로우 구매 진실성을 공격하고 훼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피고는 법조계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고의로 위반했고, 2020년 대선 이후 이어진 국가적 갈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했으며, 이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명령은 판결 직후 즉시 발효됐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뉴욕주에서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줄리아니 전 시장은 2020년 대선 후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거짓 음모론을 퍼뜨려왔다. 그는 미 일부 매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표 사무원이 옷 가방에 표를 가지고 들어와 검표기에 넣었으며, 개표기가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뉴욕주 항소법원은 줄리아니 전 시장이 뉴욕주 변호사 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징계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2021년 6월 그의 변호사 자격을 정지시켰다. 다음달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도 변호사 자격을 정지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뉴욕주와 워싱턴DC 두 곳에 변호사 자격증이 있다.
1983년 맨해튼 연방 검찰총장 자리에 오른 줄리아니 전 시장은 뉴욕시 범죄조직을 소탕하고 화이트칼라 범죄(기업이나 정부 전문가가 저지른 금전적·반인륜적인 범죄)를 강력히 단속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1993년에는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말한 선거 관련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해온 줄리아니 전 시장은 변호사 자격을 취소한 재판 결과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뉴욕주 재판부가 민주당에 의해 선출된 판사들로 이루어져 있다며 변호사 자격 취소 사건이 거짓 주장으로 가득 찬 활동가들의 불만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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