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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야당, 채 상병 사건 진실 규명 원하면 내 특검법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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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4-07-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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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본회의에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한 데 대해 정말 진실 규명을 원한다면 이상한 법으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유도하는 쇼를 하지 말고, 내가 제안한 (대법원장 추천) 특검법으로 하자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날 밝힌 특검 추천권 양보 의사는 말장난이라고 일축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특검법에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지난달 23일 출마선언을 하면서 당대표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형태의 국민의힘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공수처 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그때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여당의 기존 입장과 달라 논란이 됐다.
한 후보는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 대통령과 오래된 사이다. 이견을 갖고 치열하게 토론하며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왔고 그 과정이 즐거웠다며 내가 원만하고 건강한 당정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 총선 땐 3월에 ‘이종섭 대사 임명’ 건이 터지며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에 실망한 사람들이 혁신당으로 갔다며 당대표가 되면 올해 하반기 골든타임에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들을 안을 바구니를 만들겠다고 했다. 다음은 한 후보와의 일문일답.
-야당이 본회의에 상정한 채 상병 특검법을 어떻게 평가하나.
선수가 심판을 직접 고르는 너무 과한 법이다. 특검을 해도 논란이 계속되고 다시 수사하게 될 것이고, 대단히 가슴 아픈 사건이 더 정쟁화될 것이다. 대통령이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권한이 아니라 임무다.
-조 대표가 혁신당의 비교섭단체 특검 추천권을 양보하겠다고 했다.
말장난이다. (민주당이 발의한) 법에 비교섭단체로 돼 있는데 그럼 대법원장이 조 대표에게 추천해야 하나. 변협(대한변호사협회)이 하나의 당 요구에 응할까. 그럴 것 같지 않다.
-개혁신당이 제안한 변협 추천은 수용할 수 있나.
변협이 해도 논란이 있을 거라 대법원장 추천이 가장 깔끔하다. 전례도 있고, 조희대 대법원장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인준한 분이다. 헌법재판소에서 (대법원장 추천이 삼권분립에 위배되는) 위헌이 아니라는 결론도 났다.
-당내에선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특검을 추진하는데 한 후보가 순진하다는 비판도 있다.
합리적인 대안을 국민과 당원에게 제시하지 않고 민주당의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그냥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순진하다. 내가 특검법을 제안한 후 대법원장 임명 특검이 선택지로 떠오르며 판이 바뀌었다.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야당과 협상에 나설 생각이 있나.
지금은 당대표가 아니라 권한이 없다. 민주당에 정말 진실 규명을 원한다면 이상한 법으로 거부권을 유도하는 쇼를 하지 말고, 이 법으로 하자고 말하고 싶다. (야권에서도) 많은 분들이 내 이름을 빼고 보면 내 제안을 선택할 거라 생각한다.
-대표가 됐는데 윤 대통령이 한 후보 특검법에 반대한다면.
가정적인 말이다. 당원들에게 충분히 설명드리고, 당과 잘 논의해 결론을 내겠다.
-당에서 한동훈 배신자론이 나온다.
인신공격성 발언이 많은데, 당내 선거니까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겠다.
-대통령과 갈등을 빚을까 걱정하는 당원들에게 뭐라고 하겠나.
나와 대통령은 오래된 사이다. 내가 대통령을 잘 안다. 대통령도 나를 잘 안다. 이견을 가지고 치열하게 토론한 적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왔다. 지나고 보면 그 과정들이 즐거웠다. 내가 원만하고 건강한 당정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사적인 친소 관계가 공적인 관계에 영향 미치는 걸 싫어하고 검사 시절에도 그러지 않으려 노력했다. 대통령과 나는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공적인 목표가 같다. 그래서 당정 관계의 합리적 쇄신을 말한 것이다.
한 후보는 윤 대통령과 20년동안 검사 선·후배로 알고 지냈다. 검찰의 대표적인 특수통 라인으로 국정농단 특검과 사법농단 사건 등 굵직한 수사를 함께 했고, 윤 대통령 취임 후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출마 선언 후 대통령과 소통했나.
출마 이후에 소통했으면 오해를 사지 않겠나(웃음).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와의 만남이 불발되고,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출마를 비판했다.
강하게 변화를 얘기하는 사람이 등장하면 여러 비판이 있기 마련이다. 섭섭할 이유 없다. 정치 경험이 너무 짧지 않냐는 지적은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법리스크 방탄을 한다고 공격해왔는데 소통이 잘 될까.
누가 당대표가 되든 그 분의 범죄와 재판이 없어지진 않는다. 전쟁 같은 총선은 끝났고, 정치를 해야 한다. 대단히 적극적으로 여러가지 가리지 않고 대화를 하겠다. 설득당할 부분은 설득당해줄 것이다. 사안 하나를 보면 접점이 없지만, 우선순위가 다르고 필요한 것들이 있으니 허심탄회하게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정치의 핵심이다. 이 대표가 재판을 받는다는 것이 소통에 전혀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
-당대표가 되고 보궐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나.
너무 먼 얘기다. 당장 하반기에 당의 우상향 곡선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민주당도 검사 탄핵 하는 것 보면 위기에 몰려 있다. 9~11월에 이 대표 재판의 1심 결과가 나오면 합리적·상식적인 분들이 민주당에서 이탈하게 될텐데, 우리가 그 분들을 모실 수 있어야 한다. 지난 2월 말 우리가 굉장히 좋았다. 원내 과반도 얘기했다. 그 즈음에 조국혁신당이 나왔다. 이 대표가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을 하면서 민주당을 떠난 사람들을 우리가 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3월에 ‘이종섭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대사 임명’ 건이 부각되면서 그 분들이 우리 당에 오지 않을 명분을 줬다. 상대가 똥볼을 찬다고 우리에게 지지가 넘어오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올해 하반기 골든타임동안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들을 안을 바구니를 만들겠다.
-총선 때 ‘이조심판론(이재명·조국)’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있다.
맥락과 시기를 봐달라. 3월 말, 80~90석 예상할 때였다.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서 했다. 선거 전략으로 정권 심판에 맞서 다른 심판이 필요했다.
-당대표 임기(2년)를 채울건가, 대선에 출마할건가.
당장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1년이 지난 후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저일수도 있고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 나경원, 윤상현 같은 후보가 당대표가 됐는데 이길 수 있는 대선 후보라고 지지층이 판단하면 난 당대표 그만두고 출마하라고 할 것이다.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참여자가 100만을 넘었다.
청원을 살펴보니 후쿠시마 사건, 전쟁 위협 등 탄핵과 연결되기 어렵다. 일종의 ‘좋냐, 싫냐’ 여론조사인데 의미를 부여할 필요 없다. 탄핵으로 인한 혼란을 다시 겪고 싶은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탄핵이란 공포마케팅으로 정부 공격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 그런 부당한 시도가 있을 때 앞장서서 막겠다.
미국 대선 첫 TV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민주당 현직 연방의원이 처음으로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보다도 경쟁력이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선인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사진)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은 유권자들을 안심시키지 못했고, 그의 많은 업적을 효과적으로 변호하고 트럼프의 많은 거짓말을 들춰내는 데 실패했다며 매우 다른 환경에서 존슨은 재선 도전 포기라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바이든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1968년 대선 당시 존슨 대통령은 베트남전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민주당 내 지지가 분열되자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CNN은 바이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대통령의 오랜 측근들과 민주당 전·현직 의원, 기부자 등 20여명 중 다수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는 이번주에 후보 사퇴 결정을 발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최근 지인들에게 ‘바이든의 재선 도전이 더욱 험난해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SSRS가 첫 토론 이후인 지난달 28~30일 유권자 12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43%)은 트럼프 전 대통령(49%)과의 양자 대결 시 6%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 시 지지율은 각각 45%, 47%로 오차범위(±3.5%) 내 박빙 구도를 보였다. 본인의 정치 불참 의사에도 민주당 내에서 꾸준히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셸 오바마 여사는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왔다. CNN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75%는 토론 참패로 후보 사퇴론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가 출마하면 민주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토론 전 해외 출장을 여러 차례 간 것이 현명하지 못했다면서 출장의 피로 탓에 (토론 때) 무대에서 거의 잠이 들 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이 오히려 고령 논란과 건강 문제를 부각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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