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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미화원이 ‘평범한 하루’에서 찾는 행복과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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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4-07-0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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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야마는 일본 도쿄의 작은 공동주택에 살면서 공공화장실 환경미화원으로 일한다. 매일 아침 봉고차에 타기 전에 주차장 음료수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뽑아 마신다. 이동하면서 카세트 테이프로 ‘루 리드’ ‘롤링 스톤스’ ‘니나 시몬’ 등의 올드 팝을 듣는다. 청소를 마치면 올림푸스 필름 카메라로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순간을 찍는다. 이런 일상을 반복한다. 유능한 청소부인 히라야마는 전문가의 세밀한 솜씨로 세면대와 변기의 오물을 깨끗하게 닦아낸다.
3일 극장 개봉하는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서 청소부 히라야마를 연기한 배우는 ‘일본의 국민 배우’라고 불리는 야쿠쇼 고지(68)다. 1979년 데뷔한 이후 영화 84편, 드라마 51편에 출연했다. <퍼펙트 데이즈> 로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고지는 e메일 인터뷰에서 상을 받고 지난 1년 동안 작품과 함께 많은 나라를 여행했다며 세계 각국의 영화 팬들이 이 영화를 보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배우 인생을 이어나갈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일에 완벽을 추구한다는 점은 히라야마와 고지가 닮았다. 고지는 배우로 살아가는 한 완벽한 하루라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완벽에 다가가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를 은퇴하고 ‘이제 오늘은 뭘 하지?’라고 그날 할 수 있는 일을 정하는 생활이 돼야 그날에 만족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바둥바둥 몸부림치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히라야마는 조용한 사람이다. 책을 많이 읽지만 입 밖으로 꺼내는 말은 많지 않다. 평범한 하루를 자신만의 ‘루틴’으로 반복하며 살아간다. 팍팍한 일상에서도 기적 같은 평온의 순간을 포착하는 모습은 도시의 구도자(求道者)라고 할 만하다. 고지는 자신도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신이시여, 잘 부탁합니다 ○○씨(연기하는 캐릭터), 우리 좀 더 친해집시다라고 말하는 ‘루틴’이 있다고 소개했다.
히라야마는 독서가로 많은 말을 품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카시(후배 청소부 캐릭터)의 실없는 소리를 듣는 것을 싫어하진 않겠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원치 않는 듯합니다. 다카시의 잡담을 라디오처럼 나름대로 즐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빔 벤더스 감독도 <퍼펙트 데이즈>로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에큐메니컬상을 받았다. 1984년 <파리, 텍사스>로 황금종려상, 1987년 <베를린 천사의 시>로 감독상을 받은 뒤 오랜만에 ‘칸의 영광’을 안았다. 벤더스는 2022년 도쿄 시부야구의 17개 공공화장실을 수리한 ‘더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를 기념하는 단편영화 4~5편을 의뢰받았지만 장편영화를 역제안해 <퍼펙트 데이즈>를 제작했다.
일본 자본으로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하지만 벤더스가 일본 문화에 깊이 매혹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히라야마’는 벤더스가 존경하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1953년 영화 <동경 이야기>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 벤더스는 제작사 인터뷰를 통해 모든 사물과 사람들은 독특하고, 모든 순간은 한 번뿐이며, 일상의 이야기만이 유일하게 영원하다는, 야스지로의 영화에 스며들어 있는 느낌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일정을 이유로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오전에만 출석하고 오후에는 불출석했다. 검찰은 피고인 출석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재판부는 불출석을 허가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재판 지연을 우려해 재판을 그대로 진행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는 이날 이 전 대표의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사건 재판을 열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재판에 참석했지만 오후엔 불참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날 오후부터 예정된 국회 외교통일국방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 ‘불출석 사유서 제출했는데 오후에 대정부질문 참석하러 가는가’ ‘9월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이 있는데 한 말씀 부탁한다’ ‘검사 탄핵소추안 발의 예정에 한 말씀해달라’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공판은 지난 공판에 이어 미래에셋증권사에서 부동산 개발업무를 담당하면서 위례신도시 사업에 참여를 검토했던 직원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졌다. 검찰은 민관합동 개발방식인 대장동 사업과 유사한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서도 민간업자들에 대한 특혜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공판에서 이 전 대표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반대신문을 진행하지 않아 이날 이뤄졌다.
이날 오후에는 또다른 미래에셋증권사 직원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졌다. 이 전 대표가 불참하지만 재판부는 재판지연을 우려해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불출석을 허가한 건 아니다라며 재판이 너무 지연될 것 같아 재판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어제 저녁 6시 넘어서 (이 전 대표의 불출석 사유서가) 법원 전산망에 등록됐고 언론보도를 통해 불출석 취지를 알게 됐다며 증인도 여러차례 법원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출석하는데 피고인이 재판부 허가 없이 불출석 하는 게 반복되는 건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대장동 사건 재판에 불출석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10 총선 전인 지난 3월 재판에선 오전에, 이후 일주일뒤 재판에선 오전과 오후 모두 불출석했다. 재판이 공전하자 재판부는 계속 불출석하면 강제 구인을 고려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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