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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모의평가, 작년 ‘불수능’과 비슷···영어 1등급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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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07-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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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치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수학·영어 영역이 모두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 도입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일 지난달 4일 실시된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공개했다.
국어·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8점과 152점으로,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과 비슷하다.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뜻이다. 표준점수는 문제가 어려울수록 높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이 넘으면 어려운 시험으로 간주한다. 지난해 수능 인스타 팔로우 구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 수학은 148점이었다.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1.47%(5764명)로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낮았다. 2등급 비율도 8%에 불과하다. 상대평가 체제의 1등급 비율이 4%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시험 난이도가 상대평가일 때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6월 모의평가를 제외하고 2018학년도 이후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시험은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4.19%)였다.
의과대학 모집정원 확대에 따른 n수생 증가, 무전공 선발 확대 등 내년도 입시에 변수가 많은 만큼 출제당국이 변별력을 확보하려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 배제 이후 매우 광범위한 문항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되다보니 수험생들이 시간 안배를 하는데 어려워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수능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 반수생 유입, 재수생들의 학력 수준 차 등으로 난이도 조절이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김미영 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졸업생(재수생) 유입 등을 과도하게 신경써서 난이도가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출제진이 생각한 학력 수준, 킬러문항 배제 이후 출제 경향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도에 간극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영어 영역에 대해 9월 모의평가에서는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6월 모의평가가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대입 사교육이 팽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평가원은 킬러문항 배제 이후 새로운 출제 유형에 고3 학생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학생들이 적응을 위해 추가적인 사교육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2025학년도부터 선택과목 지정을 폐지한 대학들이 늘어나면서 수험생들이 탐구 영역을 선택하는 양상도 바뀌었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만 응시한 학생은 19만3533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학생은 15만7245명, 인스타 팔로우 구매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학생은 3만4297명이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보면 사회탐구 응시자 수는 1만5307명이 늘은 데 비해 과학탐구 응시자 수는 2만4008명 줄었다. 두 가지를 조합한 학생도 2만223명 늘었다. 상당수의 자연계 학생들이 탐구 영역 두 과목 중 한 가지 이상은 사회탐구를 선택한 것이다.
이같은 변화가 주요 입시 변수로 작용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실장은 최상위권을 빼면 대다수가 (사회탐구로 바꾸려는) 유혹에 빠진다. 9월이 되면 더 심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과학탐구는 최상위권 변별을 위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원중 강남대성 입시전략실장은 개인적인 영향은 있겠으나 전체 판을 흔드는 정도의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문과생들 입장에서도 사회탐구를 해본 적 없는 학생들이 넘어오는 거라 전체 판도가 흔들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모의평가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6명으로 집계됐다. 개인별 통지표는 2일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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