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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전주시민 누구나 ‘AI 치매 체크’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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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07-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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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는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 7월부터 ‘인공지능(AI) 간편 치매 체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됐다. 60세 이상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발송되는 문자의 링크로 접속하거나, QR코드를 통해 간단한 개인정보(나이, 성별, 교육 수준 등)를 입력하면 약 1분 정도 말하기 검사가 진행된다. 검사 완료 후에는 음성 답변을 기반으로 언어 유창성과 의미 기억력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다.
분석 결과 치매 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전주시치매안심센터나 전주시 치매 검진 협약의료기관에 방문해 선별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전화를 통한 서비스 접속은 7월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검사 대상자 본인의 스마트기기가 아니더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검사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임상시험을 거쳤고 정확도는 93% 수준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휴대폰으로 쉽게 치매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며 치매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 옛날,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마법의 맷돌이 있었다. 한 도둑이 맷돌을 손에 넣었다. 바다로 도망간 도둑은 귀한 소금을 마구 뽑아냈다. 소금 무게로 배가 점점 기울었지만 욕심 때문에 맷돌을 멈추지 않았던 도둑은 결국 맷돌과 함께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았다.
‘양극화와 불평등, 저출산과 고령화. 눈부시도록 발전한 나라의 행복하지 못한 국민들.’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경향포럼> 오후 세션 ‘분열을 넘어, 화합과 상생으로’ 강연자로 나선 이관후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교수는 부와 성공을 이룩한 한국 사회를 전래동화 <소금 나오는 맷돌>에 비유했다. 그는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악순환의 톱니바퀴, 소금 만드는 맷돌이 부지런히 돌고 있다며 초경쟁사회, 승자독식 사회가 대한민국을 침몰시키려 한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의 경쟁은 우월한 자가 이기고 열등한 자는 패배한다(우승열패)와 동의어다. 한두 번의 시험으로 인생이 줄세워지는 ‘시험 만능주의’도 그렇게 자리잡았다. 이 교수는 하지만 개인적 경쟁은 그 사회를 망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짝짓기 경쟁에 이기려고 뿔의 크기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으나, 결과적으로 몸놀림이 둔해져 종족 전체가 멸종의 길로 들어선 말코손바닥사슴처럼 말이다.
한국 정치도 그렇다. ‘연립정부’라는 말은 우리에게 낯설다. 이 교수는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후보가 41% 득표로 당선됐지만 연립정부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도 0.7% 격차로 당선됐지만 역시 모든 권력을 독점한다며 우리는 ‘경쟁적 민주주의’를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경쟁은 민주주의의 중요한 원리 중 하나다. 이 교수는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두 가지 원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는 ‘오류 가능성’이다. 이 교수는 아무리 훌륭한 정치인도 분명히 오류를 저지른다며 그래서 잠깐의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모든 권력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불확실성’이다. 이 교수는 선거 승패가 어떤 방향으로든 예측될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히 위험한 민주주의라며 확실성을 추구하는 정치는 파시즘이나 전체주의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이 교수는 그래서 민주주의는 아름답고 위대하다며 불완전한 인간들이 불완전한 제도와 과정을 거쳐 여러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구한말 사상가 유길준이 제시한 ‘경려’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경쟁의 ‘다툴 쟁(爭)’ 대신 ‘권장할 려(勵)’를 사용한 단어로 ‘겨루면서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서로 격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근대적 경쟁사회를 넘어선 초협력사회, 정치혐오를 넘어 토론·숙의의 공론장이 이끌어가는 민주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경쟁이 아닌 경려의 민주주의입니다.
볼리비아 정부가 27일(현지시간) 전날 벌어진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육군 장성 등 1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단 3시간 만에 끝난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정부는 진상 규명 의지를 강조하는 가운데, 야당을 중심으로 대통령이 장병들의 행동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두아르도 델 카스티요 내무장관은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무위로 돌아간 쿠데타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17명을 체포했다며 이들은 대부분 군인으로, 전·현직 장성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추가로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TV방송 우니텔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군 장성과 장교들이 민주 정부를 전복시키고자 3주 전부터 치밀하게 쿠데타를 모의해 전날 실행에 옮기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카스티요 내무장관은 볼리비아 정부가 군 내에서 업무 처리 지연을 위해 무력을 동원하지 않는 ‘소프트 쿠데타’ 움직임이 있다는 첩보를 사전에 입수했지만 전날 대통령궁 주변에서 벌어진 형태의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물리적 충돌로 12명이 부상했으며, 피의자들의 유죄가 인정되면 15~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볼리비아에서는 군부 일부 세력이 무너진 조국을 되찾겠다며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대통령궁에 무력으로 진입했다. 무장한 쿠데타 세력은 대통령궁 앞에 대오를 갖춘 뒤 장갑차로 건물 입구를 부수고 내부로 들어갔고, 이런 상황은 현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대통령궁 안에서 쿠데타 세력과 대통령과 대면하며 한때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대통령이 ‘강경 대응’을 선언하고 시민 반발이 커지면서 약 3시간 만에 회군했다.
이번 쿠데타 시도를 주동한 전직 합참의장 후안 호세 수니가 장군이 군내에서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었다는 점도 충격을 키우고 있다고 볼리비아 언론들은 전했다. 이 때문에 수니가 장군이 갑자기 쿠데타 시도 선봉에 서서 정부를 전복하려는 듯한 발언을 하는 모습이 ‘현실감 없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고 묘사했다.
다수 언론에 따르면 실제 수니가 장군은 쿠데타 시도 불과 사흘 전인 지난 23일에 아르세 대통령과 함께 친선 농구 경기에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이튿날인 24일 인터뷰에선 아르세 대통령과 갈등 관계에 있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겨냥해 군이 그의 재출마를 막겠다고 밝히는 등 정치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그는 최근 합참의장직에서 직위 해제되고 고발 위기에 처하는 등 궁지에 몰려 있었다. 볼리비아 정치는 좌파 거물로 꼽히는 전·현직 대통령의 갈등으로 수개월째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쿠데타 시도가 대통령과 조율된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쿠데타 시도를 주동한 전직 합참의장 수니가 장군은 전날 경찰에 연행되면서 최근 아르세 대통령이 내게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매우 엉망이라고 말했다며 대통령은 자신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뭔가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항변했다. 대통령의 암묵적인 지시가 있어 쿠데타 시도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벌였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카스티요 장관은 진실성이 결여된 진술이라며 군이 정치에 개입하는 건 심각한 규정 위반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야당 일각에선 수니가 장군 주장에 명확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대통령을 비롯한 내각 전체가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었던 점, 장병 동원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던 정황, 대통령궁 인근 통신 시설을 차단하지 않은 채 살려뒀던 점, 군대 움직임을 생중계하도록 결정한 점, 장병들이 단 3시간 만에 신속하게 광장에서 물러난 점 등이 ‘일반적인 쿠데타 흐름’과는 다르게 미리 조율된 듯한 인상을 준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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