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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아파트 짓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밀어붙이는 부산시…시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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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07-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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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주민이 나서 ‘시민토론회’ 열고 여론 수렴키로
시, 의회 의견 청취·시행계획 인가·내년 착공
‘여론 수렴’ 요청에 아랑곳하지 않고 부산시가 아파트 850채를 건립하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을 밀어붙이자 주민들이 사업철회와 공론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시민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난개발 지역 주민과 연대해 일방적 재개발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는 2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비 7990억원 중 3379억원을 아파트와 오피스텔 건설비로 계획하고 이를 팔아 사업비의 97%를 회수하겠다는 계획이야말로 부동산 투자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도시재생사업’이라고 호도하는 부산시는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운동장과 공원은 건설사를 위한 것인지 시민을 위한 것인지 부산시는 답해달라며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를 설립해 자금을 조달하고 구덕운동장 체육공원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지어 돈을 갚겠다는 발상에 분노가 치솟는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투자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한 뒤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화의 장을 마련하고 충분한 숙의 과정을 통해 구덕운동장의 미래를 투명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부산시의 일방적인 행정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임병률 주민협의회장은 끊임없는 여론수렴 요청에도 (부산시는) 이를 거부하고 기습 공청회를 진행하고 사업 신청을 끝낸 뒤 사업설명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 주민이 마치 재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세력인 양 부산시가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7월 중 시민토론회를 열고 시민 여론을 수렴하고, 8월 이후에는 부산의 공공 난개발 지역과 연대해 재개발 반대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앞서 부산시는 부산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신청서를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국토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은 도시 재생 촉진을 위해 공공 주도로 쇠퇴지역 산업·주거·복지·행정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 단위 사업이다.
부산시는 2028년까지 사업비 7990억원을 투입해 구덕운동장 일대 7만㎡ 부지에 축구전용구장(1만5000석)을 비롯해 문화·생활체육시설과 상업·업무시설, 아파트·오피스텔을 지을 계획이다. 시는 지방의회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12월 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2025년 착공할 방침이다.
구덕운동장은 1928년 9월 공설운동장으로 건립된 후 오랜 기간 부산의 대표체육시설이었다. 이를 인정받아 2020년 부산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구덕야구장과 구덕체육관은 정비사업(2017~2018년)으로 철거됐고, 그 자리에 생활체육공원(1만2000㎡)과 공영주차장(246면)이 조성됐다. 생활체육공원에 테니스장·풋살장·게이트볼장·다목적 구장·농구장이 들어서고 산책로·그늘막·벤치 등으로 공원이 꾸며지면서 주민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부산시가 지난 2월 아파트 530가구(3개동·38층) 건립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5월 850가구(4개동·49층)로 규모를 늘리자 주민반발이 커졌다. 지난 23일까지 서구 주민 10만5000명 가운데 1만7220명이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설 반대에 서명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오락·문화 분야 소비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증가가 회복세를 이끌었다. 고소득층 가구가 저소득층 가구에 비해 오락·문화 분야 지출이 6배 많았다.
통계청이 27일 발간한 통계플러스 2024년 여름호 ‘가계동향조사를 통해 본 가구의 오락·문화 지출변화’를 보면 지난해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가구당 오락·문화 지출은 18만7000원으로 2019년(17만8000원) 수준을 넘어섰다. 소비지출 중 오락·문화 지출 비중도 지난해 7.19%로 2019년(7.34%) 수준에 근접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오락·지출 문화 실질 지출액은 14만원으로 줄었다. 소비지출 비중도 5.8%로 떨어졌다. 이후 실질지출액은 2021년 14만2000원, 2022년 16만3000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단체여행비 증가가 회복세를 주도했다. 2019년 오락·문화 지출 중 단체여행비 비중은 26.7%를 차지했으나 이듬해 7.0%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에는 24.3%로 회복됐다. 엔데믹 후 해외여행이 증가한 영향이다. 2019년 월평균 국외여행비 지출은 4만원이었으나 2020년 6000원으로 내려앉았다. 2021년에는 10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2022년 1만1000원으로 반등한 뒤 지난해 4만2000원을 기록했다.
문화서비스 지출은 코로나 기간에도 큰 변동이 없었다. 2019년 월평균 문화서비스 지출은 약 4만3000원이었다. 2020년 약 3만9000원으로 줄었다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약 4만5000원을 기록했다. 공연 및 극장 지출이 감소했지만 OTT 등 콘텐츠 지출이 늘어나면서 이를 상쇄했다. 월평균 콘텐츠 지출금액은 2019년 1만9000원에서 2020년 2만2000원, 2021년 2만4000원으로 증가했다.
반려동·식물 관련 지출도 증가세다. 월평균 반려동물 관련용품 구입비는 2019년 5000원에서 지난해 9000원으로 늘었다. 월평균 화훼관련용품 구입비도 같은 기간 4000원에서 5000원으로 늘었다. 화훼 및 반려동물서비스 지출도 같은 기간 4000원에서 7000원으로 늘었다.
소득별 지출액 격차도 두드러졌다. 소득 5분위 가구(고소득층)는 평균 40만4000원 지출했다. 전체 지출의 8.3%에 해당한다. 소득 1분위 가구는 오락·문화 분야에 6만7000원을 썼다. 전체 지출의 5.3% 수준이다. 1분위와 5분위간 전체 소비지출 금액 격차는 약 3.8배인데, 문화·오락 분야만 떼어놓고 보면 금액 격차는 6배로 늘어났다.
가구주의 교육 정도가 높을수록 오락·문화 지출이 많았다. 가구주가 전문대졸 이상인 가구는 고졸 이하 가구보다 소비 지출은 1.5배 많은 데 비해 오락·문화 지출은 2.1배 컸다. 연령대별 차이도 있었다.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는 전체 소비지출의 9.0%(23만6000원)을 오락·문화비로 썼다. 가구주가 60세 이상 가구는 소비지출의 6.3%(12만9000원)을 썼다.
통계청은 오락·문화 지출은 의식주와 관련된 필수 지출이 아니라 소득 분위 ,가구주 교육 정도에 따라 지출금액 차이가 있었다면서 국외여행이 활성화 됨에 따라 앞으로도 오락·문화 지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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