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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거론했다는 윤 대통령, 진상·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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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06-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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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도심에서 159명의 무고한 시민이 숨진 이태원 참사를 두고 특정 세력의 음모를 의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윤 대통령 발언을 전했고, 28일엔 그 세부 발언 내용이 추가 공개됐다. 발언이 사실이라면, 한 나라를 책임진 대통령의 인식이라기엔 믿기 힘들다. 일부 극우 유튜버를 제외하고 상식적인 국민이라면 누가 이런 비이성적 음모론을 생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국민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발언의 진위와 입장을 밝혀야 한다.
박홍근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2년 12월5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를 두고 윤 대통령과 김 전 의장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김 전 의장으로부터 전해 듣고 메모를 해둔 팔로워 구매 것이다. 발언을 보면 충격적이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은 먹거리나 술집도 별로 없고 볼거리도 많지 않은데 그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MBC와 KBS, JTBC 등 좌파언론들이 사고 2~3일 전부터 사람이 몰리도록 유도한 방송을 내보낸 이유도 의혹이라고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우발적 발생이 아닌 특정 세력이나 인사에 의한 범죄성 사건의 가능성을 의심으로 갖고 있다고도 했다고 박 전 원내대표는 전했다. 그렇게 사건 의혹 규명 없이 이 장관을 사퇴시키면 좌파 주장에 말리는 꼴이라 했다는 것이다.
이런 발언들은 당시 ‘금속노조가 촛불집회 후 이태원으로 몰려들었다’는 등 극우 유튜버들이 아무 근거 없이 제기하던 음모론과 유사하다. 김 전 의장도 회고록에서 극우 유튜브 방송에서 나오는 음로론적 말이 대통령 입에서 술술 나오는 것을 믿기 힘들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27일 회고록에 대해 왜곡이라고 반박했지만, 국민이 납득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발언의 파장을 감안하면 정확한 발언 내용과 적어도 어떤 부분이 어떻게 왜곡됐다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 제2의 ‘바이든·날리면’ 발언 논란과 같은 회색 공방으로 몰고가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음모론을 말한 게 맞다면 극우 유튜브 방송을 애청한다는 시중의 이야기가 사실일 공산이 크다. 민심과는 불통하고 극우 유튜버들의 편향적 주장에 귀를 열다보니 총선에서 참패하고도 국정 방향은 옳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대통령의 국정 수행은 매순간 냉철하고 이성적이어야 한다.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켜야 하는 최고 권력의 책무와 무게 때문이다. 대통령이 편견과 팔로워 구매 감정으로 국정을 판단하면 국가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 대통령의 정치는 말로 이뤄진다.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의 불안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오해가 있으면 무엇이 오해인지 설명하고, 과거 발언에 문제가 있다면 제대로 사과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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