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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장타까지 증명…‘못하는 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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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03-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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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특별한 찬사를 받았다.
6일 MLB닷컴은 최근까지 진행된 시범경기 등 스프링트레이닝에서 크게 발전한 선수들을 조명하며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현재 리그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들의 이름을 열거한 MLB닷컴은 이정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를 묶어 (해외 리그에서 증명돼) 유망주로 불릴 선수들은 아니지만, MLB 신인 선수로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프링트레이닝의 스탯캐스트 달링 중 한 명인 이정후는 강력한 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칭찬했다. MLB 타구 추적 시스템인 스탯캐스트 지표에서 특히 돋보인다는 평가다. MLB닷컴은 4일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스탯캐스트 데이터가 인상적인 선수 12명을 선정했는데, 그중 3번째로 이정후를 뽑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애리조나와 원정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렸는데, 당시 타구 속도가 무려 109.7마일(약 177㎞)에 달했다. 발사각은 18도에 불과했지만, 빠른 타구 속도 덕분에 비거리 127m 대형 아치를 그릴 수 있었다.
이날 이정후가 홈런에 앞서 기록한 2루타 타구 속도도 99.7마일(약 161㎞)로 매우 빨랐다. 단순 콘택트에 기반한 안타뿐 아니라, 힘 있는 타구로 장타를 만들 능력도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이 매체는 이정후가 KBO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2022년의 타격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며 이정후의 스윙은 2루타를 치는 데 적합하게 구축돼 있지만, (애리조나전에서) 109.7마일의 타구 속도로 홈런을 친 것처럼 야구장 밖으로 공을 날려버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3시즌 종료 후 MLB 진출을 타진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하며 꿈을 이뤘다. 현재까지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한 이정후는 타율 0.462, 1홈런, 3타점, 1도루, OPS 1.302로 맹활약하고 있다.
빅리그 첫해 팀의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뛸 인스타 팔로워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앞서 MLB닷컴은 우수한 타격 실력을 갖춘 이정후는 앞으로 수년간 샌프란시스코의 역동적인 1번 타자로 활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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